스페인 마드리드 출생의 알레한드로 아각은 세계 최초의 전기차 레이싱 챔피언쉽 포뮬러 E의 설립자이며 회장이다.
“친환경적인 모터스포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모터스포츠의 미래입니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어떻게 갖게 되었나요?
(알레한드로 아각) 제가 어렸을 때 모나코 몬테 카를로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저희 가족이 살았던 아파트는 터널로 차가 들어가는 레이스 코너에 있었는데 거기서 모나코 그랑프리를 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게 저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첫 번째 기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저는 이코노믹스를 전공한 후 정치계에서 일을 하며 커리어를 쌓았죠, 모터스포츠를 팬으로서는 지켜봤지만 관계된 일을 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31-32살 즈음 정치계에서 일하는 것을 그만뒀고 모터스포츠계에 있는 아주 영향력 있는 친구들, 버니 에클레스톤과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가 모터스포츠 쪽에서 일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줬어요. 그게 제가 본격적으로 모터스포츠에 발을 담그게 된 결정적인 계기입니다. 그때부터 점점 더 열정을 갖게 되었고, 이제 제 삶의 중심이 되었네요.
어떻게 포뮬러 E를 시작하게 된 건가요?
(알레한드로 아각) 모터스포츠가 점점 세상과 동떨어 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기후 변화에 관한 문제에 관해서 멀어지고 있었고 지속 가능한 삶에 반대로 가고 있었죠. 스폰서들과 파트너사들이 ‘모터스포츠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도 느끼게 됐고요. 그래서 친환경 적인 모터스포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모터스포츠의 미래이니까요. 이게 포뮬러 E의 첫 시초입니다.
포뮬러 E의 설립자, 회장으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일정이 궁금합니다.
(알레한드로 아각) 여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많이 달라지는데 런던의 집에 있을 때 보통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식사 전 달리기를 갑니다 그리고 아침을 먹으며 뉴스를 읽고 사무실로 가죠. 지금 포뮬러 E, 익스트림 E, E1 세 가지의 회사를 이끌고 있는데 이 세 회사가 모두 한 층에 같이 있어요. 끊임없는 미팅과 브리핑을 듣거나 줌으로 일정은 꽉 차있죠. 점심도 보통 미팅으로 이어지는데 저녁만큼은 미팅 없이 꼭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하려고 해요.
포뮬러 E 레이스를 하는 도시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알레한드로 아각)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에서 레이스를 하려고 합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도시, 많은 인구가 있는 도시, 혁신적인 도시, 다양한 문화가 있는 도시,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 도시 등 말이죠. 가능한 세계의 많은 곳에서 레이스를 하고 싶고 전기차의 장점을 홍보할 수 있는 도시에서 레이스를 하고 싶습니다.






